IoT플랫폼에서 실시간 데이터 수집, 트리거 이벤트 처리 등을 개발해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단순히 주어진 요구사항을 코드로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사용자 중심 사고의 시작
입사초기에는 자체 솔루션의 OpenAPI를 담당하면서 '어떤 API를 개발해야 사용자가 편할까?'를 고민하다가 단순히 기능을 늘리기보다, 일관된 규격을 통해 적은 경험만으로도 예측 할 수 있는 API가 더 큰 가치를 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A 서비스에 있는 기능은 B 서비스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제공되겠지”라는 예측 가능성을 주는 것이 훨씬 더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점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이때부터 ‘사용자 관점에서 사고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스템과 협업에 대한 사고 확장
연차가 쌓이고 업무 범위가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부서와의 협업이 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부딪힌 문제는 로그 해석의 불일치였습니다. 각자가 로그를 다르게 이해하다 보니, 같은 이슈에도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곤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읽기 좋은 로그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로그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드 리팩토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로직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의미 있는 로그를 남기도록 구조화하면서 코드의 가독성과 유지보수성까지 함께 향상되었습니다.
이후 ELK 스택을 도입해 단일 서비스가 아닌 시스템 전체의 메시지 흐름을 시간 순서대로 추적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말기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여러 서버와 서비스를 거쳐 흐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개발 문화와 품질에 대한 관심
사용자와의 경험, 개발자와의 경험을 겪은 이후에 좋은 품질의 코드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이걸 팀원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사내 리뷰 문화 & 소프트웨어 설계 등의 교육을 사내 문화로 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 번에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나간다"는 마인드을 공유하며 "대규모 리팩토링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개선부터 시작하자"는 점진적 개선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
앞으로는 AI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환경에서, 기존의 개발자 중심 API가 아니라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PI 설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가치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를 통해 조직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